노마드의 하루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둘, 악샤르담 워터쇼(Akshardham Water Show)가 라스베가스 이긴듯 이제 정말 대망의 워터쇼!!!! 부푼맘을 안고 자리에 앉았다. 시작할 때즈음 되니, 특별석이 있는지 윗쪽에 의자를 세팅해준다. 뭡니까 저건. 저런 사람은 막 카스트 높고 그런겁니까. 이런 나의 궁금증(feat. 삐죽삐죽)을 뒤로하고 워터쇼가 시작되었다. Sahaj Anad 워터쇼는 Kena Upanishad의 이야기를 좋은건 다 가지고와(미디어파사드,레이저, 분수, 불꽃) 재현한 24분간의 쇼이다. 거기에 열정적인 흥민족 카레언니오빠들의 떼창과 호응은 덤. * 워터쇼 스토리(출처는 악샤르담닷컴) * 아이들이 호수에서 물을 바라보며 놀고있다. 곧, 아이들의 춤과 노래로 호수에서 꽃이 피어난다. 하지만 악마들의 전쟁에서 이긴 신(deva)들이 아이들의 즐거움을 깨뜨리는데. 신들의 격노로 아이들의 연약해보이는..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둘, 악샤르담(Akshardham) 꼭 가요, 두번가요. 악샤르담 공연 시간 즈음 맞추어 릭샤를 탔는데 5000루피권(약 8만, 큰 권종이라 잘 통용되지 않는다.)밖에 없는 상황 ㅠ 5000루피 대신 달러로 준다니까 난색이더니, 잔돈구하고 나니 달러도 달라는 아저씨.ㅋㅋㅋ 인도인들은 이런말을 기분나쁘게 안하는 것도 능력인 것 같기도 하고.ㅋㅋㅋ 능청스럽긴 좌충우돌이었던 오전오후의 스케줄을 뒤로하고 그래도 결국 악샤르담에 도착했다!!!! 소문은 무성하고, 정보는 부족하나 모두가 꼭 가야한다던 그 악샤르담!!!! 어서와, 무소유는 처음이지? 악샤르담에 들어가기 전 입구에서부터 암묵적이고도 합법적인 강탈(?)ㅋㅋㅋ이 시작된다. 인도에 왔으면, 무소유는 한번쯤 경험해 보아야 하지 않냐며. 악샤르담 내부는 촬영 금지, 소지품 반입 금지 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여권 제..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둘, 후마윤 닿을 수 없는 그대. 악샤르담에 가기 전에 타지마할의 습작이라고도 칭해지는 후마윤의 무덤에 들르기로 했다. 슬슬 배가 고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근처의 카말 호텔이라는 맛집에 들르기로 했다. 우리가 밥부터 먹고 간다 해서 후마윤님이 화난 걸까. 이렇게 후마윤에 닿기 위한 뺑뺑이는 시작되었다. 길을 잃어도 여행에선 즐거우니까, 후마윤 담벼락 주변을 돌고 돌아 이곳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마당있는 주택단지들을 지나, 지네가 가득한 담벼락을 지나, 릭샤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걷고 걸었다. 후마윤 나 배고파. 얼굴 보러가게 밥 좀 먹여줘. 인력거에서 자고 있는 아저씨도 보고, 휘파람 소리를 내며 염소를 모는 아저씨도 만났다. 염소 안녕? 이렇게 많고 많은 풍경들과 사람들을 만났지만 결국 후마윤은 뒷모습만 보고 말았지. 후마윤은..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둘, 바하이 사원(Bahai Temple)에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어제 만난 건과 S를 만나 아침으로 탈리를 함께 먹기로 했다. 호텔 조식을 그냥 놓치기는 아쉬워 간단하게 한접시 하고 다음 접시는 탈리를 먹어야지. 조식에서 꽉꽉 눌러담은 접시엔 Paw, Bhaji, Sambhar, Vada. 그랜드 굳윈 호텔(Grand Godwin Hotel)의 식당은 이렇게 동글동글한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거나 팬이 천정에 달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오늘 아침은 밥을 먹고 내려가는 길에 필리핀에서 온 시인 아재를 만났다. 붙임성 좋은 시인 아저씨. 매번 지나가는 투숙객들과 스텝들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던데, 조금 더 친해져서 시하나 보여달라고 할껄 아쉽네. 살짝 뒹굴뒹굴하다 탈리원정을 떠났다. 하지만 조식에는 탈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Tadka 4986. 또륵. 어..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하나, 여행자들의 도시, 빠간(Paharganj)의 저녁 릭샤꾼들과의 흥정이 하루만에 지친 나는 지하철까지 걷기로 했다. 정찰제가 좋아, 정찰제 만세!! 인도에서 발은 버리는거라고 했던가. 비가 온 탓에 델리의 길이 엉망진창이라 내 발도 이미 엉망진창이다. 하지만, 아무렴 어때. 천천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풍경들이 있으니까. 문득문득 보이는 사원들, 유적지들 그리고 노점과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즐기는 청년들. 이 모든 소소한 기쁨들을 놓칠뻔 했어. 약 3-40분가량 신기하게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드디어 메트로 입성!! 이제 빠간으로 돌아가야지♥♥ 델리의 메트로 환승시스템은 좀 복잡할 수 있지만, 한번 파악하면 무척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래, 9호선 이상 있는 서울 지하철보다 복잡할쏘냐. 하지만, 결국 환승지점에서 나는 어디, 여긴 누구를 시전..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하나, 하우즈 카스(Hauz Khas) 빌리지에서 역사를 쌓아 우기가 끝났다해서 이렇게 하루종일 비가 올 줄은 몰랐다. 그런데 정말 하루종일 비가 온다. 혹시 몰라 오픈카톡의 고수님들께 자문을 구했었다. 비오는 날엔, 하우즈 카스 빌리지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를 먹으면 되죠. 그렇게, 신선놀음이 없어요. 그렇게 인도의 인사동이라는 하우즈 카즈로 입성!! 사실, 가고 싶은 카페가 있었지만 찾지 못한 관계로 조금 걷기로 했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되겠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멋진 일이예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나는걸요. -빨간머리앤 중 역시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이렇게 반복된 시행착오와 예측불허들이 더 큰 서프라이즈를 숨겨 놓았을 줄이야. 지구끝까지 걸으려다 우연히 만난 하우즈 카즈 컴플렉스는 마치 인도의 낙산공원같다. 화성의 방화수류정.. [인크레더블 인도여행] 델리 하나, 꾸뜹 미나르(Qutub Minar Complex) 신이 보시기에 흡족했을까. 릭샤꾼들에게서 드디어 해방♥♥ 드디어 꾸뜹 미나르(Qutub Minar Complex)에 도착했다. 멘탈 탈탈 털려도 도착한 나 자신, 정말 칭찬해!!!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거세게 내리는 비. 이러기 있음? 거세지는 비를 보며, 매표소 앞에서 다섯 번 생각했다. 표를 끊고 들어갈까 말까.이 비를 거닐며 계속 돌아다니는게 맞을까? 문득 ‘앙코르와트의 비오는 풍경이 보고싶다. 스콜처럼 쏟아지는 앙코르와트에 앉아 비내리는 그 세월을 본다면 즐거울거야’라고 노래부르던 때가 생각났다. 그래, 비오는 꾸뜹이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꺼야!! 하고 호기롭게 500루피(한화 약 7500원) 입장권을 샀다. 너무 좋다. 이 내음, 고요함. 비오는 꾸뜹이를 보는 건 행운이었어. 시간을 맞은 옛정취의 비내리는 날, 토독토독 .. [인크레더블 인도여행]델리 하나, Friend, Don't FOOL me. 뭐든지 처음과 마지막은 의미를 더 부여하게 된다. 이말인 즉슨, 인도에서 처음 먹는 아침이 너무나도 기대되었다는 말이다. 인도에서 제일 처음 먹는 음식은 어떤 맛일까. Grand Godwin Hotel의 조식은 호텔의 제일 꼭대기층에 올라가면 먹을 수 있다. 약 10가지 정도의 인도식 음식들과 간단한 토스트, 시리얼 등이 매일 제공되어서 선택하지 않아도 배부른 아침. 맛집이라기엔 조금 아쉽지만 무난한 맛에 아직 인도음식을 잘 모르는 초보자인 내가, 이것저것 먹어보기엔 좋았다. "다 먹어버릴테야♥♥" 씐나서 열심히 가져다 먹은 음식들은 Poori, Bhaji, Sambhar. 레스토랑이 제일 윗층에 있어 무엇보다 내가 사랑하는 루프탑에서도 먹을 수 있긴 한데, 뭐야 하늘 보이는 위층이라고 다 루프탑이라고 .. 이전 1 2 다음 목록 더보기